2014년 1월 5일 일요일

슬램덩크






하긴 이 슬램덩크 성찰은-성찰이랄 만한 것도 못되지만-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내 인생의, 개인적인 측면에서 생겨난 개인적인 의견이다. 그러니까 전혀 보편성이 있는 슬램덩크 얘기는 아니다. 지금으로부터 십오 년 쯤 전, 결혼하고 얼마되지 않아서의 이야기인데, 우리집에는 시계란 이름이 붙어있는 물건이 하나도 없었다. 물론 가난했던 탓도 있지만, 시계 따위가 꼭 슬램덩크 있었으면하고 바라지도 않았다. 그럴만한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. 날이 밝으면 고양이는 배고프다고 말 그대로 우리를 두들겨 깨웠고, 잠이 오면 적당한 시간에 잤다. 거리에 슬램덩크 나가면 도처에 전광 시계가 있어, 불편을 느낄 건덕지가 없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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